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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흑성산 독립기념관 출발 등산로healthy 2022. 10. 25. 01:21반응형
흑성산은 이번이 3번째 등반이다.
2번째까지는 최단 코스로 가려고 지도만 보고 힘든 주유소 방향으로 다녔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독립기념관에 주차를 한 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단풍나무 숲길 코스를 다녀왔다.
아래 흑성산 산악위치도 기준으로 독립기념관 B코스로 올라갔고, C코스로 내려왔다.
단풍나무숲길은 산책 수준이지만, B코스는 가파른 산길이 계속 이어진다.
B코스는 웬만큼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추천하지 않는 코스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B코스는 흑성산 정상에 도착하기 직전 독립기념관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스팟이 있다.
아래에 등산로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주유소길 6지점이 그 곳이다.
관광서가 쉬는 월요일에 등반할 경우 정상 KBS방송국도 개방하지 않는다.
개방 시간 이전이나 이후에 정상에 오르더라도 방송국쪽 흑성문은 개방하지 않는다.
이 때 독립기념관 조망이 가능한 곳은 B코스 전망대 뿐일 것이다.
여하튼 C코스로 정상을 찍고 주유소길/B코스 하산길로 조금만 내려가면 전망대에 갈 수 있다.
힘들게 B코스로 오르지 말고 C코스를 이용할 것을 추천드린다.
안 다치고 등산을 잘 마무리 하는 것도 중요하니까!!!
독립기념관 지도와 흑성산 등산코스 블로그에서 참고한 등산코스. 가볍게 다녀오겠다면 C코스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게 좋겠다. 등산로 소개에 앞서 사족인 얘기를 하나 하자면,
독립기념관을 가끔 방문할 때 마다 군복 입고 휴가 나온 듯한 군인들이 삼삼오오 몰려 다니는 모습을 보았다.
황금같은 군인 휴가 때 접근이 편리하지도 않은 독립기념관까지 찾아오는 마음이 무엇일까 궁금하였는데,
독립기념관 주차를 알아보려고 공식 사이트에 들렀다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국군 휴가 프로그램이란 게 언제부터 생겼나 본데
휴가 중인 국군병사가 독립기념관에서 기준 관람시간을 충족하고 확인증을 받으면
추후 휴가 시 1일의 보상 휴가를 지급한다는 제도가 있기 때문에
휴가에 목 마른 국군 장병의 발걸음을 향하게 하는 것이었다.
휴가라는 당근으로 어떻게든 애국심을 고취해보려는 의도가 보이지만 괜찮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혹시라도 나처럼 모르고 있는 군인 장병이나 그 가족들이 계신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고,
기회가 된다면 독립기념관에서 근대의 가슴 아픈 역사를 둘러 보면서
애국이란 것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면 좋겠고, 군인에게 소중한 1일의 휴가도 얻기를 바랍니다.
국군 휴가 보상 안내 | 관람정보 | 독립기념관 (i815.or.kr)
국군 휴가 보상 안내 | 관람정보 | 독립기념관
※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휴관 중이므로, 현재 국군휴가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운영재개일 별도 통보) --> 대한민국 국군병사 휴가 중 독립기념관 방문 관람 안내 「대한민국 국군
i815.or.kr
독립기념관은 관람은 무료이나, 주차비는 받고 있다.
하지만, 관공서가 쉬는 월요일은 독립기념관도 쉬기 때문에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다.
2022년 10월 24일 공식 사이트 참고 주차요금 단풍나무숲길은 독립기념관을 외곽에서 크게 둘러싸고 있는 산책길이다.
겨레의 탑을 지나 겨레의 집으로 걸어가다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빠져서 단풍나무숲길을 찾아가면 된다.
C코스로 바로 가겠다면 이 글 끝에서부터 보셔도 될 것 같다.
겨레의 탑 (좌) - 겨레의 집 (우) 겨레의 집 너머로 흑성산 정상의 KBS 방송국 안테나가 보인다 나는 왼쪽으로 돌아서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를 지나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을 거쳐 단풍나무숲길로 진입하였다.
독립기념관을 자주 왔지만 가족과 나들이만 다니다 보니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고,
꽤나 충격적인 역사의 현장이었다.
가운데 총독부 건물의 첨탑을 그대로 옮겨다 놓고
주변으로는 총독부 건물에서 해체한 석재들을 가지고 제단처럼 꾸며 놓았는데,
파괴적인 상태로 전시해 놓은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일제 강점기 시절에 우리 민족이 받은 수난을 재현해 놓은 듯 하여 가슴이 먹먹했다.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과 단풍나무 숲길 시작 마음을 추스르고 단풍나무숲길로 발걸음을 돌렸다.
감상에 젖어 있기에는 흑성산이 바로 앞이고 산행하기 너무 좋은 날씨였다.
할머니들도 단풍 구경을 즐기고 있고, 멀리 흑성산 정상이 보이는 경치가 너무 좋다.
가을 단풍 나들이를 즐기는 할머니들과 흑성산 배경 단풍나무슾길 조금만 걸어가다 보면 B코스 흑성산 정상 가는 길 안내판이 보인다.
누군가 분필로 화살표를 그려놓았다.
흑성산 등산객들은 어서 산길로 접어들라고 강조를 해주고 있다.
단풍나무길 따로 계속 걸어가면 흑성산정상가는길 B코-스 표지판이 보인다 조금만 가면 등산로 현위치 번호 표지판이 나타난다.
B1 부터 B6 지점까지 올라가면 주유소길 5지점과 만나게 된다.
계단이 없는 코스이며, 나무와 바위 사잇길로 가파르게 올라가야 한다.
독립기념관 코스라고 만만히 보았는데, 주유소길과 비슷한 난이도로 힘든 것 같다.
흑성산정상 방향으로 계속 올라가면 주유소 6지점이 나오는데,
독립기념관과 목천 읍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광경이 펼쳐친다.
처음에 언급한 정상 직전의 독립기념관 조망 스팟이다.
C코스로 정상에 왔는데, 흑성문이 닫혀 방송국 개방이 안 되어
독립기념관을 볼 수 없다면 여기까지 조금만 내려오면 된다.
500미터쯤 될 듯한 해발고도에서의 전망이지만 꽤 볼 만한 광경이다.
주유소 길 6지점에서 찍은 독립기념관 - 목천방향 전망 주유소 길 6지점에서 찍은 독립기념관 - 목천방향 전망 잠시 휴식하면서 사진을 찍고 다시 정상을 향하면 곧 산성 끝자락이 보이고 정상 안내 표지판이 나타난다.
그런데, 두갈래 방향이다. 고민하지 않고 왼쪽의 짧은 길을 택하였다.
성곽 주변을 돌아서 반대편까지 가야한다. 주유소길 7지점이 나타면 정상이다.
오른편 정상 길은 아직 가보지 않았다.
흑성산 정상석 (좌), 천안 시내 (우) 하산은 C코스를 선택하였다.
흑성산 정상은 차량이 다닐 수 있는 시멘트길이 있는데, 그 길로 조금만 내려가면 C코스 표지판이 있다.
이 표지판이 나타나면 단풍나무숲길로 내려가면 된다. C6 지점부터 시작한다.
초반에 약간 가파른 느낌이 있으나, 하산 코스여서 그런 지 B코스 보다 확실히 덜 힘들다.
그리고 군데군데 계단이 있고, 군데군데 바닥매트가 깔려있어 편하게 걸을 수 있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임에도 경사가 가파르지 않은 코스인 것 같다.
빠르게 내려가니 금방 단풍나무숲길에 다다를 수 있었다.
시멘트길 (좌), C코스 단풍나무숲길 진입 표지판 (우) C코스 흑성산 정상 가는 길 진입로 단풍나무숲길 끝까지 걸어서 나오다 보니
이른 단풍을 즐기러 나온 가벼운 산책객들이 점점 많아지고,
단풍 사진을 찍으러 오신 취미 사진가 아저씨도 보인다.
다음 주말이면 독립기념관 단풍이 절정이 될 듯 하고, 곧 겨울이 올 것이다.
독립기념관은 학생 시절에 모두 한 번쯤은 다녀갔을 곳이지만,
그 뒷산인 흑성산에 올라서 보면 또 다른 멋진 광경을 볼 수 있기에
기회가 된다면 올라 보길 바란다.
-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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