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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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언제 늙고 어떻게 변해가나?money 2021. 2. 22. 22:36
화양연화(花樣年華). 인생에는 마치 꽃이 피었을 때처럼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 있다. 하지만 야속한 세월은 멈추지 않기에 황금기를 지나 나이는 계속 들며, 늙고 병들어 결국 최후를 맞이하는 게 또한 인생이다.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이제 막 입주를 시작해 사람들을 맞이하는 아파트를 보면 어는 곳 하나 빠지지 않고 빛이 나기에 인생의 화려한 봄날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봄날의 아파트도 세월이 흐르면 조금씩 빛을 잃어가기 마련이다. 마치 주름살처럼 벽에 금이 가고, 설비와 배관 등 이쪽저쪽이 고장 나고 고치기를 반복하다가 다시 새 아파트를 짓기 위해 허물어뜨리게 된다. 건축물에 존재하는 다양한 수명들 우리나라 아파트의 평균수명은 30년 정도로 추산된다. 나무로 된 가구도 잘만 관리하면 30년 넘..